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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수 발자취

  • 1958~1975 학창 시절

    1958~1975

    학창 시절

    경남 김해에서 농사 짓는 집안의 육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습니다. 공부한 기억은 없고 꼭두새벽부터 무지 놀았던 기억만 나는 합성초등학교를 거쳐, 김해중학교와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 1958~1975 교사의 꿈이 꺾이다. 1958~1975 교사의 꿈이 꺾이다.

    1958~1975

    교사의 꿈이 꺾이다.

    교사를 꿈꾸며 서울대학교 사범대 사회교육과에 입학했습니다. 학교 근처 달동네에서 공장을 다니느라 배움을 이어갈 수 없었던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쳤습니다. 유신체제를 비판하는 유인물을 배포하다 체포되어 징역 1년 형을 선고받아 영등포구치소에 수감되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제명 처분을 받았습니다. 유신정권이 무너지면서 복학하고 졸업했지만, 교직 발령이 나지 않았습니다. 당시 국립대학교 사범대를 졸업하면 의무 발령을 내야 했지만, 권위주의 정권 아래에서는 사립학교나 일반 기업체 취업도 할 수 없었습니다.

  • 1983~2001 노동자의 길을 걷다. 1983~2001 노동자의 길을 걷다.

    1983~2001

    노동자의 길을 걷다.

    신문에 난 모집공고를 보고 정수직업훈련원 전기과에 원서를 내고 합격했습니다.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따고 기능올림픽(서울시 예선 동력배선 부문)에서 은메달을 받을 정도의 실력을 쌓아 1983년 훈련원 추천으로 현대중전기에 입사하면서 울산에 터를 잡았습니다. 손목이 잘리는 대형 산재를 당하고도 보상받지 못한 제자의 사건을 계기로 졸업생들의 노동 실태 조사를 하던 노옥희 교사를 만나 가까워졌고, 1989년 결혼을 했습니다.

  • 2002~2021 배움과 가르침의 행복 2002~2021 배움과 가르침의 행복

    2002~2021

    배움과 가르침의 행복

    20년 만에 교사 발령을 받았습니다. 서울 신림고에서 1년 근무 후, 가족이 있는 울산으로 왔습니다. 이후 19년 동안 평교사로 아이들 곁에 머물렀습니다. 수업할 때는 ‘질문이 꽃 피는 교실’을 꿈꿨습니다. 어떤 질문도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어느덧 아이들이 스스럼없이 질문을 하게 되었고,언제든 편하게 자기 말에 귀를 기울여주는 교사로 인정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을 이해하고 더 나은 수업을 하기 위해 1만 2천여 회의 수업일지를 썼습니다.

    학생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교사들의 성장을 위해서는 동료 교사들 사이의 협력과 소통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동료 교사들과 독서 모임, 연구모임을 만들었습니다. ‘북유럽교육복지연구회’를 비롯한 교육정책 연구 활동을 통해 우리 교육이 어떻게 변화해 가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이어갔습니다. 청소년 독서 모임과 역사 기행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교 밖에서도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 2022 퇴임, 멈추지 않은 교육자의 길

    2022

    퇴임, 멈추지 않은
    교육자의 길

    퇴임 후에도 여러 어려움에 놓인 학생들을 지역사회가 함께 지원하는 ‘교육복지이음단’으로 활동하며, 학습 능력이 부족한 느린 학습자를 돕기 위해 핀란드 교육과정을 활용하는 등 교육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 2023~현재 울산의 자랑이 되는 교육을 위하여

    2023~현재

    울산의 자랑이 되는
    교육을 위하여

    노옥희 교육감의 갑작스러운 유고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제10대 울산광역시교육감에 당선되었습니다. 교육이 울산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손을 맞잡고 회색 벽을 푸른 생명의 벽으로 변화시키는 담쟁이처럼 꿋꿋하게 나아겠습니다. 언제나 아이들만 바라보겠습니다.